서초에 살아서 좋은 점은 감동적인 예술 작품과 흥미로운 수집품으로 가득한 미술관과 박물관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 영감과 지식에 자극이 필요할 때 들를 수 있는 보물창고같은 장소들을 소개한다.
모바일 소식지 ‘리뷰&제안’ 코너에 소개하고 싶은 우리동네 이색 맛집, 카페, 문화시설 등 명소들을 추천해 주세요! ‘서초에만 있는’, ‘서초가 원조인’ 장소라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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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움(Audeum)
지난 6월, 내곡동에 문을 연 ‘오디움(Audeum)’은 KCC 정몽진 회장의 소장품 기증으로 조성된 오디오 박물관이다. 일본 유명 건축가 쿠마 켄고가 건축 디자인을 맡고 그래픽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비주얼 디자인에 참여한 국내 유일의 박물관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 웨스턴 일렉트릭 라우드스피커, 빈티지 오디오와 뮤직박스, 10만여 장의 LP 등 진귀한 수집품을 만날 수 있다. 도슨트 관람 방식으로 운영하며, 오디움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위치 헌릉로8길 6 지도보기
관람료 무료
문의 ☎02.574.5175
두성페이퍼갤러리
‘두성종이’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로 종이와 디자인 관련 영감을 주는 전시, 워크숍 등이 종종 열린다. 9월 현재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 내에서 제작된 참신하고 다양한 포스터 작품을 선보이는 〈100 베스테 플라카테(100 beste Plakate)〉 바로가기 전시가 진행중이다.
위치 사임당로23길 41(두성종이 서초본사) 지도보기
전시일정 9.29(일)까지 월~금 10:00~17:00, 주말 10:00~18:00(관람시간 종료 한 시간 전 입장 마감)
관람료 8000원
문의 ☎02.3470.0001
한원미술관
한국 미술계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소신있는 전시와 연구를 이어나가는 미술관이다. 최북, 김규진, 박서보 등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또한 매년 다양한 한국화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그 일환으로 〈플롯: 풀과 벌의 이야기〉- 손승범, 우민정 작가의 전시바로가기가 11월 29일까지 열린다.
위치 남부순환로 2423, 지하 1층 지도보기
관람시간 11.29(금)까지 화~토 10:00~18:00
관람료 무료
문의 ☎0507.1402.5642
갤러리 반포대로5
예술의 전당 맞은 편, 커다란 통창이 매력적인 갤러리다. 9월에는 서리풀 악기제작 전시회가 열린다. ‘서초음악문화지구’의 현악기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악기와 제작과정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100년 된 나무로 만든 악기, 콩쿠르 출품용 악기, 티타늄 부품을 사용한 혁신적인 악기 등 각 제작자의 특색 있는 악기들이 전시된다.
위치 반포대로 5 지도보기
전시일정 9.7(토)까지 11:00~19:00((월) 휴관) 바로가기
문의 ☎0507.1393.5556
한전아트센터 전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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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기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보존하고 있는 국내 유일 전기 박물관이다. 전기역사관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깃불을 밝힌 경복궁의 점등 모형, 옛 전차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인기 코너 ‘경성한컷’에서는 옛 서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 전송할 수 있다.
플레밍 진공관과 패러데이 전자석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실험코너, 전지실험 등 전기놀이 시설은 어린이들의 시선을 끈다.
위치 효령로72길 60 지도보기
관람료 무료
문의 ☎02.2105.8190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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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국악 유물과 악기를 6400여 점 소장하고 있는 음악박물관이다.
생생한 영상 및 음향 자료를 만나볼 수 있으며, 소리로 꾸민 놀이터를 체험하면서 국악과 더욱 가까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궁중의례 악기, 소리품 전시, 악보 문헌 및 국악 명인의 유품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국악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껴보다.
위치 남부순환로 2364 지도보기
관람료 무료
문의 ☎02.580.3130
글 서리풀기자 김수인
미리보는 문화시설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서리풀터널 옆 옛 정보사부지에 조성되는 국내 최초의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다. 보유하는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을 100%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설계 공모전에서 영국의 테이트모던 갤러리와 한국의 송은아트센터로 잘 알려진 헤르조그 앤 드뫼롱(Her zog & de Meuron) 사무소가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리풀 사운드
옛 정보사부지에 들어설 공연장이다. 이곳에서 퍼져나가는 문화·음악적 파장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건축물로 상징성을 더했다.
예술의전당에서 한강 세빛섬까지 이어지는 ‘문화벨트’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문화관광과 ☎02.2155.6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