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위안과 기쁨을 주는 식물 키우기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많다. ‘애지중지 반려 식물을 키우는 집사’라는 의미로 ‘식집사’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잘 키우던 식물이 원인 모르게 시들거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찾아갈 수 있는 ‘반려식물병원’이 지난 4월 10일 서초구에 문을 열었다.
내곡동에 위치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내에 문을 연 반려식물병원은 병든 식물을 전문적으로 진단·치료하고 관리하는 법을 알려준다. 상태에 따라 화분갈이와 약제방제 등 당일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며 식물 관리 시 어려움에 대한 전문 상담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식물관리교육도 받을 수 있다.
식물의 상태가 심각하게 좋지 않은 경우에는 입원치료실로 옮겨 7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돌봐주기도 한다. 잘 회복이 되면 퇴원하기도 하고, 안타깝게 고사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평일 10:00~17:00 중 30분 단위로 예약을 한 후에 이용할 수 있다. 신청 시 반려식물 진단의뢰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고, 접수 가능한 화분의 개수는 1인 3개 이하, 이용료는 무료이다.
단, 시가 50만원 이상의 고가식물, 대형화분, 분재류 등 입원이 불가한 식물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자.
만약 직접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농업기술센터 식물병원 유선전화를 통해 간단한 상담도 가능하다.
소중한 반려식물이 시들고 있거나 식물을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반려식물병원에 찾아가서 도움을 받아보자.
▲ 입원실
▲ 진료실
위치 서울시농업기술센터(헌인릉1길 83-9) [지도보기]
예약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yeyak.seoul.go.kr)
문의 반려식물병원(서울시농업기술센터) ☎02.6956.8240~1
글 서리풀기자 한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