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R 중성화사업도 병행
동물친화도시로 도약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길고양이들을 위해 서초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보온물그릇을 제작하여 설치했다.
겨울철 물이 얼어 물을 마실 수 없는 동물들을 위한 작은 배려다. 보온물그릇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고양이들이 마실 물이 얼지 않도록 단열재와 핫팩이 들어있다.자원봉사자들이 보온물그릇의 핫팩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물을 공급하며 용기 외부에는 관리번호와 안내문을 붙여놓아 분실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름에는 보온물그릇에 아이스팩을 넣어 보냉물그릇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부터 서초구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길고양이를 위한 겨울집을 설치하여 현재 겨울집 200개와 급식소 36개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는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면 길고양이 관리 정책인 TNR 중성화 사업도 재개할 계획이다. TNR이란 길고양이를 포획(Trap)하여 중성화 수술(Neuter)을 진행시킨 뒤 다시 포획한 장소에 방사(Return)하는 정책이다.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수술 이후 고양이들의 회복상태, 정착 여부 모니터링 등 꼼꼼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초구에는 60명의 길고양이 중성화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서울시 자치구 중 최상위권 수준으로 길고 양이들의 개체수를 안정화시켜왔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앞으로도 길고양이를 돕는 정책과 지속적인 관심이 늘어 추운 겨울을 무탈히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글 서리풀기자 한나경
문의 일자리경제과 ☎02.2155.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