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학습격차 등 취약계층에 드리운 그늘이 커지고 있다. 민선7기 서초구는 ‘약자와의 동행’ 태스크포스를 꾸려 코로나19 양극화의 그늘을 섬세히 챙기고 있다. 1℃의 정성을 더하는 서초의 생활행정을 알아본다.
취약아동 교육격차 해소, 공정한 출발 도와
AI스마트스쿨링·서리풀 샘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수업이 많아지자 서초구는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AI스마트스쿨링’ 사업을 시작했다. AI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학생의 수준에 맞춰 개인별 맞춤 학습진단 및 처방을 제공한다. 여기에 퇴직교사·경력단절여성 등 우수지역인재로 구성된 ‘서리풀샘’이 학습 분석 데이터를 이용해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등 높은 학습효과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MZ세대에 빵보다 꿈을, 취업 사다리 마련
서초 4차산업 칼리지
많은 청년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요즘, 서초구는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실질적인 일자리를 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 칼리지, AI 칼리지, 로봇코딩 칼리지, 데이터라벨링 양성과정, 미디어크리에이터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무료로 양질의 4차산업 교육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는 올해 10월, 교육수료자 30명에게 양재 R&CD 혁신허브 입주기업 등에 인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교육을 제공하는 ‘서초 4차산업 칼리지’
비대면 사회, 디지털 약자 보듬는다
스마트시니어사업
음식 주문부터 사람들과의 만남까지 코로나19로 더욱 빨라진 일상의 비대면화에 가장 난감한 건 어르신들이다. 서초구는 어르신들이 디지털기기를 다루는데 소외되지 않도록 전국 최초로 어르신 키오스크 교육 콘텐츠 ‘서초 톡톡C’를 개발해 특허까지 획득했다. 식당부터 영화관, 터미널 티켓 발권 등 키오스크 이용법부터 지도 보기, 유튜브 검색 등 생활에 유용한 스마트폰 활용법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외에도 1인미디어 유튜버 양성, VR체험 등 1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독거어르신 대상으로 말벗과 동작인식 기능을 갖춘 AI로봇을 보급해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를 돕고 안전을 챙기고 있다.
▲ 어르신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스마트시니어사업’
아이들에게 튼튼한 보호막
아동보호대응센터 건립·자립지원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서초구가 신고부터 사후관리까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아동보호대응센터’가 10월 문을 연다. 변호사, 경찰서, 전문기관 등이 함께하는 학대사례 판정단과 함게 전담의료기관 2곳도 지정해 신체·정신적 치료를 세심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만 18세에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들을 위해 자립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연 50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5년간 구 차원에서 추가 지급하고, 월 30만원의 생활비와 함께 매년 300만원씩 5년간 교육비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