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6월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ZOOM) 수업으로 진행되었던 아파트 자치학교 서커스 상반기 수업이 주민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서커스란, 서리풀 커뮤니티 스쿨의 줄임말로 아파트에서 원하는 문화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강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웃 간 소통과 화합으로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고자 하는 서초구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는 공동주택 문화 지원 사업인 것이다. 주민들은 필라테스, 정리정돈, 드로잉, 어린이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6월 7일 저녁 8시에 〈비대면 서커스의 밤〉 행사가 열렸다. 서커스 수업에 참여한 주민들과 강사들이 모여 프로그램별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00여 명의 주민들이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우쿨렐레 연주와 노래교실 팀의 공연과 어린이들의 발표 등을 감상했다. 〈웹툰 교실〉 수강생 중 공모전과 만화가 양성과정에 합격한 사람도 있고, 〈키즈스피치〉 수강생 중 3명은 〈재능시낭송 대회〉에서 지역예선 2차까지 통과하여 11월 본선 대회를 앞두고 있다는 좋은 소식도 들린다.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서커스 하반기 수업이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된다.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여 2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8월 중순에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신청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문의 주거개선과 ☎02.2155.7307
글 서리풀기자 이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