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밀착형 스마트 행정을 펼치고 있는 서초구는 지난달 21일 지자체 최초로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1~2인용 화상회의 공간인 서초 디지털부스를 조성하여 주민에게 개방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보편화 등 비대면 화상회의의 수요가 늘었지만 참여할 수 있는 마땅한 독립된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가정이나 카페에서 화상회의에 참석하는 경우 주변의 방해를 받을 수 있는 등 불편함이 있고, 개별적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잘 갖추지 못한 경우도 많다.
양재도서관 3층에 설치된 서초 디지털부스는 화상회의 참여가 용이하도록 모니터, 웹캠(스피커 및 마이크 겸용), 스마트폰 미러링 케이블 등이 설치되어 있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비(노트북 또는 스마트폰)를 활용한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화상회의 시간에 맞춰 주민이 원하는 시간대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예약제로 운영된다.
▲ 양재도서관에 설치된 서초 디지털부스
사용을 희망하는 구민은 서초 디지털부스에서 현장 예약하거나 서초구청 홈페이지에서 당일 현재시점부터 1주일 후까지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부스는 예약시간에 이용자가 지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직접 문을 열 수 있도록 자동개폐 시스템을 적용, 이용자 및 관리자 모두의 사용·관리가 편리하도록 조성하였다. 부스 내 소독티슈와 손소독제도 비치돼 있다.
또한 한 사람이 공간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인당 1일 이용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된다.
각자 사용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이 다를 수 있어 화상회의 접속은 본인 노트북 또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여야 하며, 공용 공간인만큼 코로나19로부터 서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실내공간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문의 스마트도시과 ☎02.2155.8852
글 서리풀기자 김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