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니어 사업 다양
최신 IT트렌드를 한 발 앞서 배우고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서초구 스마트 시니어들을 소개한다.

문의 어르신행복과 ☎02.2155.8864

식당·카페서도 주문 당당히!
키오스크 교육용 휴대폰앱
‘서초 톡톡C’ 다운로드 인기

서초구는 메타버스 체험 교육 외에도 어르신들이 IT 기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서초 스마트 시니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전국 최초로 개발한 어르신들을 위한 키오스크 교육용 앱 ‘서초 톡톡 C’가 배포 8개월만에 다운로드 건수 5000건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초 복지관과 느티나무쉼터에서 키오스크 기기를 통해 체험 교육을 진행해 왔지만 코로나로 대면 교육에 한계가 생기자 누구나 집에서도 쉽게 배워볼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앱을 개발해 배포하게 됐다.
앱은 음성 안내로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키오스크 사용법을 쉽게 배우고 실제 주문하는 것처럼 연습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콘텐츠는 무인민원발급기, 패스트푸드, 카페, 고속버스 발권, ATM기, KTX 발권, 공항 발권, 병원 등 9종이다. 어르신들이 키오스크 주문 시 당황하지 않도록 실생활에서 키오스크가 자주 사용되는 상황을 가정해 제작됐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서초 톡톡C’를 검색하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설치 후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유튜브 ‘서초할마할빠이야기’ 채널에서 영상으로 사용법을 배워볼 수 있다.

▲ ‘서초 톡톡 C’를 활용한 키오스크 체험교육

멋진 아바타 꾸미고 새 친구 사귀어보세요
가상공간 느티나무쉼터에서
신통방통한 메타버스 체험

“처음에는 무슨 버스라길래 어디 가는 새로운 버스인가 했죠. 내가 평소 못 입어본 패션을 입어도 보고, 좀 더 젊은 내 모습을 한 아바타가 가상세계를 이리저리 다니는 걸 보면 신기하네요.”
서초구 어르신들이 메타버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많은 어르신들에게는 아직 낯선 용어지만 서초구 어르신들은 어르신 전용 복합문화공간 ‘느티나무쉼터’에서 제공하는 체험프로그램과 콘텐츠 덕분에 일찌감치 메타버스를 경험하게 됐다.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예시로 앱 설치부터 실제 아바타 만들기,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는 방법 등을 공부한다. 제페토 속 가상의 느티나무쉼터는 실제 건물과 똑같이 구현되어있다. 평소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익숙한 환경 속에서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서초구 느티나무쉼터 관계자는 “메타버스 속에서는 성별도 나이도 상관없다. 만난 사람과 소통이 잘된다면 좋은 친구가 된 것이다. 우리 어르신들도 이런 가상공간에서 세대를 넘어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의 폭이 넓어진 세상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가상 느티나무쉼터에서 이벤트를 통해 더욱 많은 어르신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10월 노인의 날 기념 트롯 미니콘서트, 12월 어르신들의 작품전시회 등 어르신들이 더욱 쉽고 친숙하게 가상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청년예술인들의 라이브 공연도 메타버스에서 펼치는 등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들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 느티나무쉼터에서 열린 메타버스 체험교육

▲ 아바타를 만들고 있는 어르신

유튜브채널 ‘서초할마할빠이야기’
시니어앵커 은은한 매력에 ‘좋아요’ 꾹꾹

서초구에는 시니어 앵커 29명이 활동중이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니어앵커는 콘텐츠 제작의 기초교육에서부터 실습, 제작까지 일련의 과정을 함께한다.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에 참여하기 때문에 결과물에 대한 노력과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서초구는 내곡느티나무쉼터와 방배노인종합복지관 2개소에 어르신 전용 방송 스튜디오를 새롭게 단장했다.
세대와 세대를 이어준다(이을絡(락))는 의미의 ‘모두락(絡)스튜디오’와 방배노인복지관에 ‘서리풀스튜디오’를 조성해 시니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영상촬영에서 편집,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제작된 콘텐츠들은 ‘서초할마할빠이야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시된다. 유튜브 채널은 이미 입소문을 타 어르신 구독자가 3780명이 넘었다. 어르신의 관심사를 소개해 지속적으로 공감을 얻은 결과다.
유튜브에는 어르신이 직접 배달앱을 사용해 ‘푸팟퐁커리’ 등 이국의 음식들을 주문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소개된다. 어르신들의 마음속 얘기로 세대 간 소통의 기회를 주는 등 친근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추억의 뮤직박스, 토크쇼, 정보화 영상, 문화예술, 어학 등 취향별, 테마별 영상이 올라와 있으니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 어르신들을 응원해보자.

▲ 〈화남금녀〉 영화 제작중인 시니어 앵커들

▲ 뮤직박스 녹음중인 시니어 앵커

온택트 노인의 날 기념식ㆍ경진대회
BTS 안무도, 스마트기기도 척척 “역시 꽃청춘!”

10월 2일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로 진행된다. 500만 팔로워를 가진 인기 유튜버 “어썸하은”의 나하은양과 함께 BTS의 ‘Permission to Dance’ 커버 댄스를 준비했다. 영상은 10월 1일 서초구청 유튜브 채널과 서초할마할빠이야기 채널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10월 14일에는 어르신들의 스마트 역량을 겨루는 IT경진대회가 열린다. 3회째 열리는 스마트시니어 경진대회는 재밌는 IT상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경진대회에 이어서 최신 IT 정보, 인터넷 금융사기 대처법 등 어르신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만 담은 스마트 알짜톡 토크쇼 시간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손주 노릇 톡톡
AI로봇 ‘서리풀복동이’ 보급 확대

서초구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과 우울감 해소를 위해 AI 돌봄로봇 보급에 나섰다.
딱딱한 로봇 이미지에서 탈피해 귀여운 외형을 갖춘 AI 돌봄로봇 ‘서리풀복동이’는 다정한 대화로 어르신의 말벗이 될 뿐만 아니라 잊어버리기 쉬운 약 복용시간, 운동시간을 알려준다. 어르신이 집안일을 할 때면 옆에서 퀴즈를 내거나 노래를 불러 적적함을 줄인다. 어르신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보호자에게 긴급 메시지를 보내 안전 확인도 가능하다. 서초구는 10월 중 AI 돌봄로봇 60대를 추가해 총 110대를 운영 예정이다.

▲ 서리풀복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