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덜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 눈길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너진 일상에 무력감과 불안감,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와 우울함을 뜻하는 ‘Blue’를 합친 ‘코로나 블루’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서초구는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주민들의 힘든 마음 돌보기에 나섰다. 집콕이 답답한 아이들과 가정양육 부담에 지친 학부모들, 늘어나는 확진자 소식이 무섭게 다가오는 어르신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극복프로젝트가 쏟아진다.

SNS로 놀이공유하면 놀이키트 제공

서초구는 어린이집 휴원이 연장되면서 바깥놀이가 어려운 영유아의 지루함을 달래고 학부모의 가정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재미있는 놀이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가정 내 반복된 놀이로 인해 지루함이 늘어나고 신체활동은 줄어드는 아이들을 위해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자녀와의 놀이 모습을 해시태그로 공유하고 즐거운 놀이영상과 놀이후기를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코로나 탈출! 아이야, 집에서 놀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자 중 매주 10가정을 선정해 놀이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youngua.seocho.go.kr/yua/)에서 확인하면 된다.

▲ 어린이집에서 받은 놀이키트로 신이 난 아이

문의 여성보육과 ☎02.2155.6709

영상보며 발레·사자성어 배워요

사립유치원(15개원)에서는 유치원별로 ‘서초형 집콕 놀이영상’을 자체 제작해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원생(신입생 포함)들이 담임선생님을 미리 만나보고, 앞으로 지내게 될 교실 등 시설도 둘러보며 개학 후 유치원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동화책 터널 만들기, 즐거운 체조 등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영상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교육지원센터에서도 집에서 배우는 발레기초, 신나는 댄스, 냅킨아트, 사자성어로 배우는 인성한자 등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부모들의 놀이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지난 23일부터 개학 시까지 유선 또는 화상으로 초등학생 자녀의 진로나 적성을 1:1 상담하는 집에서 하는 진로코칭을 지원하고 있다.

▲ 교육지원센터 ‘집에서 배우는 발레’

(QR코드 스캔하거나 클릭하면 바로접속)

문의 교육체육과 ☎02.2155.8823~4

온라인 강좌듣고 콩나물 키우고!

▲ 일상 달래줄 콩나물 키트 선물

복지시설의 장기 휴관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생활 속 무력감과 우울감을 없애고 활력을 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수업하며 무력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라인댄스, 스트레칭, 스마트폰교실, 노래교실 등 인기강좌를 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 등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복지관 홈페이지와 SNS에 본인 근황알리기, 안부묻기, 희망 응원릴레이 운동 등 어르신 간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공동체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소통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반려식물(새싹채소, 콩나물, 관상용 공기정화 식물 등)을 제공했다. 규칙적인 식물 관리로 무료한 일상을 달래주고 오감을 자극해 심리·정서적 안정을 얻게 한다.
자치회관의 강사들도 재능기부를 자처하며 코로나사태로 지친 수강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코로나 퇴치 댄스, 시니어 건강댄스, 영어회화, 요가 등 50여개 프로그램의 온라인 수업을 준비했다. 동영상 강의는 유튜브, 밴드, 단톡방 등을 통해 업로드되고, 일부 프로그램은 스카이프(Skype)를 활용한 화상수업으로 운영된다.

문의
· 어르신행복과 ☎02.2155.8864
· 자치행정과 ☎02.2155.8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