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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격조 높은 원탁토론 ‘역시 서초!’
신청사엔 이런 시설 어때요? 주민 아이디어 봇물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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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소통의 장 열기 후끈 
즉문즉답 등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

“서초 교통포럼에서 지역 내 주요 구간의 만성적인 교통문제를 풀어 나가겠습니다.”
서초구청장은 지난 1월 22일 양재2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 양재권역 ‘소통의 장’ 행사에서 빗발치는 주민들의 민원에 현장에서 즉문즉답했다.
‘2019년 소통의 장’은 동별 신년인사회 대신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 총 4회에 걸쳐 18개동을 4개조로 묶어 주민들과 원탁 테이블에 앉아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로 개최되어 지역 현안에 적극 참여하고 성숙한 토론문화에 익숙한 서초주민의 수준을 보여줬다.

소통의 장 전경
▲ 서초구는 새해를 맞아 구의 미래비전을 18개동 주민과 공유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고자 ‘2019 소통의 장’을 개최했다.

신청사엔 이런 시설 어때요? 주민 아이디어 봇물
- 싱가포르의 스카이파크같은 옥상 수영장이나 전망대를 만들어 주세요
- 가족과 함께 쉬고 놀고 즐기는 신개념 도서관이 있었으면
- 직장맘들을 위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꼭 필요해요!
- 비좁은 주차공간 늘려주세요
- 청년 창업을 위한 스타트업 공간으로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 문화예술의 도시 서초에 걸맞는 갤러리나 콘서트장 원해요!
- 구청 아방세 식당처럼 맛있는 레스토랑이 생겼으면
- 신청사를 3호선 양재역과 연결해 주세요
아이디어 발표하는 주민들

만성 교통난 해소 대책 문의 빗발
“썰매장·롤러스케이트장 설치를”
바닥분수 예산 삭감 항의하자
“추경에는 꼭 반영 기대” 답변도

토론의 가장 뜨거운 화두였던 ‘신청사 복합시설’에 대해, 서초구 도시디자인과장은 27년간 서울시 소유였던 구청사 부지를 서울시와 줄기찬 협의 끝에 2015년 8월 4,000평 무상양여와 토지교환을 통해 소유권을 얻어 5,000억원의 재산가치를 확보했다고 설명하자 장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신청사 건립의 예산투입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일본, 영국 등 해외 선진사례를 연구하고 공공건축물 리뉴얼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건립기금 1,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하자 또 한 차례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복합청사에 대해 주민들은 실버타운 아파트, 직장어린이집과 유치원, 청년 창업공간, 갤러리, 스카이타워 전망대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많은데 다 수용 가능하냐, 200층이라도 부족할 것 같다”는 사회자의 말에 구청장은 “신청사 건립에 설계, 시설, 프로그램 등 주민들의 의견을 다 들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 많이 주시라”고 답했다.
‘우리 동네 우선순위 사업’에 대해 각 동은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는 건의와, 과천~우면구간 만성 정체 해결, 서리풀터널 개통 후 주민 편익공간 조성 등 지역에서 바라는 굵직한 현안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관련 “도로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라면서 “그런데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이 서초구만 지나다 보니 강남부동산 문제 등과 얽혀 당장 추진하는데 고충이 있다. 시대적 과제이지만 시간이 필요하고 시점이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또 “과천~우면 구간 만성정체는 과천 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과천시와 힘을 합해 풀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선 지난 연말 서초구의회에서 구가 요청한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대한 문제 제기도 쏟아졌다. 한 주민은 “명달공원 내 바닥분수 조성은 주민 숙원인데도 예산 삭감으로 불발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포종합운동장에 겨울에는 얼음썰매장, 여름에는 롤러스케이트장을 설치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구청장은 “삭감된 예산에 대해서는 추경을 할 예정인 만큼 구의회와 잘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소통의 장 행사’는 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돼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주민들도 서초 주민들의 열띤 토론 배틀과 생생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통의 장’을 끝내고 한 주민은 “토론을 하며 내 의견이 직접 반영되는 모습을 보니 내가 서초의 주인이라는 실감이 든다”면서 “구에서 작은 의견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소통의 장’을 통해 접수된 총 300여건의 주민 의견은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의견을 제시한 모든 주민들에게 피드백을 하는 한편 향후 추진되는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자치행정과 2155.8612

서초구소식 2019년 2월호
서초구소식 2019년 2월호
  • 등록일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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