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최근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주말 출입제한 및 한방향 걷기로 통제되었던 양재천·여의천·반포천이 올해는 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된다.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서초구의 대표적인 봄꽃 명소들을 소개한다.
▲ 양재천 사진 공모전 수상작(김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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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섬
반포 한강공원에 위치한 서래섬은 이미 널리 알려진 유채꽃 명소이다. 서래섬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밭은 전국 유명 유채꽃 관광지와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다. 남쪽 제주도에서부터 피기 시작해 4월 말부터 서울에서 시작하는 화려한 서래섬의 유채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겨보자.
위치 반포한강공원(신반포역 1번 출구) [지도보기]
2
허밍웨이길
걷다보면 절로 기분 좋은 콧노래가 나오는 길, 허밍웨이(Humming Way). 반포천에 위치한 이 산책로는 출퇴근길이자 조깅코스 등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산책로의 폭도 5m정도로 유모차를 끌고 나와도 여유롭게 거닐 수 있으며, 양쪽이 벚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봄이면 연분홍빛 벚꽃 숲길이 된다.
위치 동작역 1번출구~고속버스터미널 5번 출구 [지도보기]
3
방배삼호아파트
방배본동에는 30년 넘게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벚꽃 명소가 있다. 300여 그루의 벚꽃나무들이 들어선 삼호아파트(방배로43길 21) 벚꽃단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까운 도심속에서 봄꽃을 즐기고 싶다면 삼호아파트에서 이수교차로까지 500여 미터에 이르는 화려한 벚꽃터널을 꼭 방문해 보자.
위치 방배로43길 21(방배본동) [지도보기]
4
도구머리 공원
방배동에는 20여 년간 동네 주민들이 손수 꽃나무를 가꾼 길이 있다. 방배역과 사당역 사이에 위치한 언덕길인 도구로가 그 주인공. 매년 봄이면 200여 그루의 벚꽃과 개나리·진달래·산철쭉 등 풍성한 봄꽃들이 만개하는 도구머리 공원을 방문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위치 방배동 산75-6(사당역 14번 출구) [지도보기]
5
국립중앙도서관
다른 봄꽃들보다 먼저 개화하여 봄이 왔음을 알리는 매화. 반포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에도 매화가 만개한다. 가장 빨리 봄 소식을 듣고 싶다면 매해 3월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아가보자.
위치 반포대로 201 [지도보기]
6
서리풀공원 무장애 벚꽃길
반포동, 방배동, 서초동을 잇는 서초의 대표 공원 서리풀공원. 이곳에는 보행약자,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등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벚꽃길이 있다. 2019년 서리풀 터널 상부에 꾸며진 이 숲길은 그동안 가파른 경사와 계단으로 공원 이용이 어려웠던 주민들에게 왕벚나무와 황매화 등 도심 숲속에서 풍성한 봄꽃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위치 서초동 1005-6(내방역~서초역) [지도보기]
7
방아다리 근린공원
봄이면 넘쳐나는 나들이 인파 속 우리 동네 조용한 산책길을 찾는다면 양재역과 양재천 사이 위치한 방아다리 근린공원을 들러보자. 이미 인근 직장인들에게는 달콤하고도 짧은 점심시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알음알음 사랑받고 있다. 양재역 9번출구에서 양재천 방향으로 걸어 내려오면 만날 수 있다.
위치 양재동 72(양재역 9번 출구) [지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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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따뜻한 날씨와 함께 향긋한 새봄을 흠뻑 느껴보자. 해마다 수많은 인파가 방문하는 서울의 벚꽃 명소 양재천이 올해는 전면 개방된다. 단, 하천 내 취식행위는 금지된다. 벚꽃 만개시기 동안 서초구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자체 순찰반을 운영한다. 벚꽃뿐만 아니라 4월 말~5월 초에 피는 유채꽃과 7월에 피는 메밀꽃 구경도 놓치지 말자.
위치 양재시민의숲역 2번 출구 [지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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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시민의 숲
양재천 벚꽃을 즐겼다면 인근 시민의 숲 방문도 추천한다. 벚꽃과 비슷하지만 보다 풍성한 꽃을 자랑하는 서부해당화, 튤립, 명자나무꽃, 박태기나무 등 만개한 꽃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들 것이다.
위치 양재시민의 숲 역 5번 출구 [지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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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능선
청계산에는 수많은 등산객과 봄나들이 나오는 가족들에게 인기인 대표적인 봄꽃 ‘진달래 능선‘이 있다. 분홍빛 진달래꽃은 청계산 입구에서 10분쯤 올라가면 우측 능선에 약 1km에 걸쳐 가장 많이 자생하고 있다. 2006년부터 매년 심고 가꾸어 온 청계산의 자랑, 봄철 필수 등산코스 진달래 능선을 4월이 지나가기 전에 꼭 놓치지 않길 바란다.
위치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 [지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