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협업…강남역 세이프티존 강화

지난 5월 17일 온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이 5주기를 맞았다. 강남역 근처의 한 노래방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초반 여성이 참혹하게 살해된 사건이었다. 그동안 서초구는 강남역 일대를 세이프티존으로 구축하고 안심 비상벨, 폴리스팟, 고보조명(LED로 바닥이나 벽면에 문구를 표출), 고성능 CCTV, 민간 개방화장실 남녀분리 지원사업 등 안전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하여 범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외에도 서초몰카보안관, 서초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반딧불이, 서리풀 보디가드 등 여성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 강남역 세이프티존을 알리는 고보조명이 야간 길거리에 빛을 밝힌다.

▲ 강남역 세이프티존 폴리스팟-가까운 파출소 및 신고위치 안내

아울러 5월 6일에는 서초경찰서와 함께 안전한 화장실 이용 캠페인을 실시했다. 현재 다중이용시설 화장실 출입문 디지털 도어락 설치는 보편화되었으나 침입 범죄에 취약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보다 더 강화된 안전 관리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구·경찰 합동으로 2인 1조가 되어 각 업소를 방문하여 디지털 도어락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모든 사람에게 노출된 장소에는 화장실 비밀번호 표기를 지양하며 남·여 화장실 비밀번호를 각각 다르게 설정하도록 권고하는 등 안전 관리에 대한 의식을 제고했다.

여성 1인가구 안전한 집 조성
서리풀 보디가드

강력범죄 불안에 시달리는 1인가구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홈방범 시스템, 디지털 비디오폰, 현관문 이중 잠금 안전고리, 공동주택 출입구 CCTV 등 안전장치 5종을 무료 설치해준다. ‘서리풀 보디가드’ 서비스는 다세대주택, 빌라, 일반주택 등 주거취약 여성 1인가구에 지원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초1인가구지원센터 홈페이지(seochosingle.net)를 참조하면 된다.

▲ 서리풀 보디가드 안전고리 설치 지원

문의 1인가구지원센터 ☎02.2155.8285

불법촬영 걱정 마세요
서초몰카보안관

2018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초몰카보안관’ 사업은 불법촬영으로 인한 불안감을 줄여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작년에는 영상주파수 탐지장비를 도입하여 적외선·전자파탐지기가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보완, 더욱 꼼꼼한 점검을 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관내 학원, 기업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불법촬영물 점검대상을 확대하고, 몰카의심 신고센터(여성보육과 ☎02.2155.6698)를 운영해 불법촬영 점검 요청을 받는다.

▲ 몰카보안관의 화장실 몰카 점검

문의 여성보육과 ☎02.2155.6698

늦은 밤 안전한 귀가 돕는
스카우트 반딧불이

서초구는 지난 2014년부터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청소년들을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서초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반딧불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인원(56명)을 투입해 26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촘촘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비스 이용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에 안심이 앱 또는 서초구청 종합상황실 ☎02.2155.8510, 다산콜센터 ☎02.120에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 스카우트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귀가

문의 여성보육과 ☎02.2155.6691

솔라안심등으로 범죄 사각지대 최소화

올해는 가로등 설치가 어려운 좁은 골목길에 솔라안심등을 설치해 각종 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자 한다. 솔라안심등은 주간에 태양광을 이용하여 충전하였다가 야간에 켜지는 방식으로 별도의 전기료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사업이다. 어두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여 범죄예방 효과 및 야간 보행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문의 안전도시과 ☎02.2155.6099

베테랑 경찰의 범죄예방교실 운영

서초구와 서초경찰서·방배경찰서가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해 온라인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한다. 1인가구 여성들이 피해 예방법을 제대로 알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팁을 다룬 ‘1인가구를 위한 범죄예방법! 경찰서 사람들’ 영상을 제작해 5월부터 서초1인가구지원센터 유튜브 채널 ‘서초싱글 Talk’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매월 다른 주제로 1인가구가 주요타겟이 되는 주거침입, 스토킹, 보이스피싱, 데이트폭력 등을 다룰 예정이며, 실제 피해사례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인 방배경찰서 생활안전과 신하영 경위가 강사로 나서 쉽고 간단하게 알려준다.
서초구는 지난해 6월 서초경찰서·방배경찰서와 아동·청소년·여성·1인가구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여성 1인가구 안전강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문의 아동청년과 ☎02.2155.8898